한 달전 쯤이었나? 친구들과 함께 목욕을 한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미미루에 방문했다.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재료가 다 떨어졌다는 이유로 식사를 할 수 없었다. 아직 손님들이 많을 시간인데 재료가 다 떨어지다니.. 음식을 맛보진 않았지만 이 집은 맛집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와보리라...




오늘 드이어 미미루를 추천해준 친구와 함께 다시 식당에 방문한다. 다행히도 웨이팅이 없어 바로 입장한다. 야외에 비치되어 있는 메뉴판과 대기번호 받으시고 기다려주세요~ 라는 멘트가 많은 손님들이 줄서서 먹는다는걸 말해주고 있다.

식당안으로 입장한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을 손님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손님들이 먹고 있는 메뉴를 스캔하다보니 태어나서 처음보는 음식이 눈에 띈다. 라면땅에 카스테라가 올라라 있는비주얼, 멘보샤라는 메뉴로 하루 5개만 한정적으로 판매한다고 한다. 독특해 보이지만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가격 또한 저렴하지 않다. ㅠㅠ

빈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본다. 볶음밥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 볶음밥을 먹고 싶지만 어제밤 마신 술 때문에 해장국이 필요하다. 속을 달래기 위해 국물있는 음식을 찾다 가장 무난한 짬뽕을 주문한다. 메뉴판에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짬뽕을 먹을 나에게 솔직히 사진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친구는 볶음밥을 주문한다.

반찬으로는 버섯무침? 맞나? 어쨌든 사진 왼쪽에 보이는 것과 단무지가 나온다.




메인음식인 짬뽕과 볶음밥이 나온다.

모두다 예쁘게 익은 계란 후라이가 올려져 나왔다. 갓종원이 기름 대신 물을 사용해 후라이 만드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 방법을 이용한 후라이 같이 흰자가 탄 부분 없이 뽀얗다. 짬뽕을 맛본다. 속이 좋지 않은 관계로 짬뽕국물을 먼저 떠 먹는다. 빨간 국물이 자극 스럽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맵거나 짜지 않다. 색으로 표현하자면 빨간맛이 아니라 흰색같은 맛이다. 전혀자극적이지 않고 육수를 마시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진국이다. 짬뽕속에는 해산물과 각종 채소들이 들어가 있다. 쫄깃쫄깃한 한치를 한입에 쏙 넣어먹는다. 짬뽕에는 오징어보다 한치가 더 낫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짬뽕을 먹다보니 테이블 옆에 놓인 고춧가루가 눈에 들어온다. 조금 전만해도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싶었지만 평소 음식을 먹을때 본연의 맛보다 소스맛을 즐기는 편이라 그런지 고춧가루를 한 숟갈 떠넣는다.



친구가 주문한 볶음밥도 맛본다. 밥이 고슬고슬하니 수분기가 하나도 없다. 이름처럼 딱 볶음밥의 밥이다. 위에 계란후라이가 있지만 밥 자체속에도 계란 스크럼블이 들어가있어 부드러운 식감을 더해준다. 짜장소스와 함께 먹으면 짜장밥을 맛 볼수도 있다. 볶을밥을 담은 예쁜 그릇이 맛을 한층 더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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