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맛집 포스팅을 게을리 한 죄를 뉘우칠 겸 and
울산 친구집에 놀러 온 기념으로 울산 맛집을 포스팅 하기로 결심한다.
늦은밤 잠자리에 누워 검색창에 울산 맛집을 검색해 본다.
돈까스, 오리고기, 보쌈, 튀김, 다양한 메뉴들이 보이지만 마땅히 feel이 꽂히는 메뉴는 없어 친구에게
내일 뭘 먹을지 물어본다.
친구는 식사장소는 집근처 생생정보통에 나온 순두부 보쌈집을 추천해 준다.
평소 순두부 찌개를 좋아하던 단 번에 콜을 외치고 잠이 든다.
다..음..날
밤늦게 까지 맛집을 찾아서인지, 원래 게을러서 인지 눈을 떠보니 시계바늘은 1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끝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옷을 되는대로 껴입고 순두부 집으로 출발한다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장
식사시간이 끝나서 인지 주차장은 나름대로 여유로웠다. 편안하게 주차를 마친 후 차에서 내리니 가장먼저 눈에 띈 건물은 우정교회 였다.
▲우정교회
굉장히 큰 교회가 식당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다. 위치를 잘 모르는 분들은 주소검색보다는 우정교회를 검색해서 찾아오는 편이 편리해 보여 사진을 한번 올려본다.
▲식당 2채
식사를 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가다 멘붕이 왔다. 같은 간판을 한 건물이 주차장을 기준으로 양쪽에 위치 해 있었다. 한 곳은 한옥건물이었고 나머지 한 곳은 현대식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었다. 어느 곳이 진짜 명촌 순두부 보쌈이지? 한 곳은 짝퉁인가? 라는 고민에 빠진 채 파스타나 스테이크가 아닌 순두부 보쌈은 한옥 건물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만 같은 느낌에 이끌려 한옥 건물로 향했다.
한옥건물 앞에서 간판을 보니 오른쪽에 조그마하게 "별관"이란 글이 보였다. 별관이란 글자에 main이 아닌 sub같은 느낌을 받아 결국은 현대식 건물로 입장하게 되었다.
▲명촌 순두부 입구
입구에 들어서자 정확한 정체를 알 수 없는 향기가 났다. 향기가 기분을 좋아지게 했지만 자연적인 향이아니라 인공적인 향임은 틀림 없었다. 어디에 방향제가 있는 것일까?..
▲내부 인테리어
식당은 전체적으로 넓고 깔끔했다. 전체적인 식당이 넓어서 인지 테이블 각각의 크기도 넓찍했다.
모든 테이블은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룸같은 느낌을 주었고, 식당 한편에는 실제 룸도 있었다.
어린이가 있거나 조용한 대화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룸에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넓은 자리
친구와 2명에서 식사했지만 6명이 앉아서 먹어도 넉넉할 정도의 테이블이다.
바닥은 온돌이 들어와있어 앉는 순간 방석이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했다.
▲메뉴판
친구와 나는 전복순두부와 명촌보쌈 (中) 을 주문 했다.
점심특선으로 주문했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었을 듯 하다.
▲보쌈 서포터
메인메뉴 보쌈이 등장하기전 보쌈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줄 보쌈 서포터가 차려졌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게 예쁘게 담겨져 있다.
▲명촌보쌈
명촌 보쌈이 등장했다. 직접 만든 두부 두조각이 접시 중간에 위치해 있고 두부를 따라 고기가 정렬 되어 있다. 종업원 분께서 마늘 소스를 고기에 올려 먹는 것이라고 알려 주셨다.
▲마늘소스
달달하면서도 알싸해보이는 마늘소스를 보쌈위에 뿌린다.
마늘소스를 올린 후 보쌈을 맛있게 먹으면 된다. 다양한 쌈과 소스가 있어 원하는 대로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다.
▲나의 쌈
평소 쌈을 즐겨먹는 나는 김치와 무말랭이, 쌈장찍은 마늘을 넣고 한 쌈 먹어본다.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목막힘 없이 smooth하게 넘어 간다.
보쌈을 먹다보니 전복순두부 찌개가 등장했다.
▲전복 순두부 찌개
보글보글 끓으며 뚝배기채 나온 순두부 찌개에는 날 계란이 함께 나왔다. 종업원 분께서 보쌈에 마늘 소스를 뿌려 먹었듯 순두부찌개에는 날계란을 넣어 먹는것을 추천해주셨다. 계란은 찌개가 끓고 있을때 넣어야한다.
▲계란 탁
날계란을 넣으면 보글보글 끓고 있던 뚝배기가 진정된다. 계란은 넣자 마자 휙휙 저어줘야 제 맛이다.
▲전복 순두부 찌개
전복 순두부찌개 답게 전복이 한마리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 해산물을 싫어하는 친구 덕분에 전복 한마리를 온전히 나의 차지가 되었다. 순두부찌개의 두부를 국내산으로 직접만들어서 인지 그것을 아는 나의 심리 상태때문인지는 몰라도 두부가 더욱 담백하게 느껴지는선 사실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고객들에게는 국산콩 비지를 무료로 제공해 주었다. 국산 콩비지가 뭔지 잘 모르는 나는 챙겨가지는 않았지만 집에서 식사를 챙겨드시는 분은 챙겨가서 국 끓일때 넣으면 담백한 맛을 집에서도 즐길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명촌 순두부 보쌈은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이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다.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된다면 맑은 순두부찌개를 주문해 두부의 참 맛을 느껴보고 싶다.
전화번호 : 본관 052-283-1300
별관 052-288-5531
주소 : 울산광역시 북구 명촌로 7 (네비 찍으시는 분들은 "우정교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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